늑대천국 위원회

오늘 아침에 출근을 위해 주차장에 내려와 시동을 걸어 보았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. 배터리가 방전된 것 같은 증상을 보였다.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고 아반떼로 점퍼도 해 보았으나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. 결국 보험사에 연락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렀다.
그런데 이게 웬일인가. 점검을 위해 열어 두었던 퓨즈박스 뚜껑을 닫으려고 배터리의 (-)단자를 위로 치켜 드는데 비상등이 번쩍하며 '삑'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가. 그렇다. 배터리의 (-)단자의 터미널이 접촉상태 불량이었던 것이다. 헐~~
긴급출동 기사분이 도착하고 증상을 이야기 하였더니 터미널부에 무언가 스프레이를 뿌리고 스패너 같은 공구로 두들겨서 접점을 수리하였다. 이후 시동은... 일발에 OK!!!
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다. 그동안 배터리의 터미널 문제로 약간씩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.
몇년전에 에어컨을 켜는 순간에 라디오나 카피씨가 꺼졌다가 켜지는 증상을 보였던 것도 이 배터리 터미널의 문제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.
아래에 스프레이를 축축하게 뿌려둔 문제의 배터리 터미널을 올려 둔다.

2001년식 카니발2, 디젤, 오토, LAND
배터리 보쉬 실버 95A